최종 업데이트: 2026.09.02

제주 생활민원 이슈가 2026년 9월 2일 현재 다섯 갈래로 이어지고 있다. 실종자 괴담 확산에 따른 관광객 불안, 버스 노선 개편 후유증에 따른 증차 대응, 연 1,000건을 넘는 야생동물 로드킬, 35% 급증한 축산 악취 민원, 서광로 BRT 개통 이후의 광양로터리 교통 혼잡이 그것이다. 각 이슈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대응책이 마련되는 단계에 있다.

① 제주 실종 괴담 확산 — 경찰 부실 대응에 관광객 불안 커져
2026년 8월 19일 이후, 실종 10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제주 괴담’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졌다. 담당 경찰관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한국일보, 2026년 8월 30일).
온라인에서는 “제주에서 1년에 성인 1,000명이 실종된다”, “제주도가 10년째 범죄율 1위 범죄도시다”, “중국인 장기매매 조직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실종자 위치를 표시했다는 ‘실종자 지도’까지 SNS에서 유포됐다. 이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소문으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한국일보·머니투데이, 2026년 8월 26일·30일).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경장(35세)은 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혐의로 구속됐으며 다음 주 초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 경찰관은 지난 5월 15일 30대 장모씨 실종 신고와 8월 초 60대 남성 실종 신고를 각각 허위로 종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일보, 2026년 8월 30일 기준).
관광객 통계도 흔들리고 있다. 2026년 1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누적 전체 관광객은 126만 7,0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104만 4,027명으로 1.9% 줄었다. 같은 요일 기준으로 비교하면(8월 24~29일 대 전년 8월 25~30일) 내국인 관광객은 20만 2,234명으로 전년 21만 3,706명보다 5.4%(1만 1,472명) 감소했다(머니투데이·한국일보, 2026년 8월 30일). 관광업계 관계자는 감소 원인 일부를 항공기 공급 좌석 감소로 설명하며 탑승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괴담 영향 여부를 둘러싼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숙박업 관계자는 “제주가 위험한 것 같다며 예약을 취소하는 문의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머니투데이, 2026년 8월 31일).
제주도는 불안 조장 자제를 요청하며 온라인 여론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1인 관광객 실종 시 신속 신고·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관광지에는 QR코드를 활용한 긴급신고 안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머니투데이, 2026년 8월 26일).

② 버스 노선 개편 후유증 지속 — 제주도, 증차로 진화 나서
제주도는 2024년 8월 1일자로 도내 운영 버스 680대 중 11%(75대)를 감차하고 85개 노선을 개편했다. 재정 효율화가 목적으로, 연간 약 180억 원, 10년간 약 2,109억 원의 재정지원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미디어제주).
개편 초반 하루 평균 32건에 달하던 불편 민원은 8월 마지막 주 기준 하루 평균 7건으로 줄었다는 보도가 있다(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지사는 2026년 시무식에서 2024년 버스 개편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헤드라인제주·미디어제주).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26년 단계적 증차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2월~)는 예비 버스 6대를 투입해 13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늘리고 급행 102-1번, 501번(서귀포터미널~성산)을 신설했다. 2단계(4월~)는 버스 14대를 추가 투입해 8개 노선을 증차했으며, 도심급행 8대(노형·연동~공항~함덕)와 연삼로 노선 2대를 신설했다. 3단계(연말)는 양문형 버스 6대를 111번·151번·182번·600번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총 증차 규모는 26대이며, 각 단계 시행 전 읍·면·동과 버스안내기를 통해 사전 공지한 뒤 시행 후 약 20일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미디어제주).
민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제주일보 보도에 따르면 별빛누리공원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버스 기사가 다른 기사와 대화하다 예정 시간보다 늦게 출발했고, 정류장에서 대기 중이던 승객을 태우지 않고 지나친 사례가 확인됐다(제주일보).

③ 야생동물 로드킬 매년 1,000건 이상 — 노루가 절반 차지
제주시 기준 로드킬 발생 건수는 2022년 1,059건, 2023년 1,128건, 2024년 1,089건, 2025년 1,197건(사체 처리 건수 기준, 출동 1,308회)으로 매년 1,000건을 웃돌고 있다.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3건 이상 발생한 셈이다(서울신문, 2026년 4월 20일).
2025년 피해 동물 통계를 보면 노루가 554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족제비 110건, 꿩 75건 순이었다. 조류 전체로는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사고 다발 지역은 중산간 마을 안길이 877건으로 가장 많았고, 평화로 91건, 제1산록도로 70건, 중산간도로 60건이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먹이활동과 이동이 활발해지는 4월부터 8월까지 겨울철보다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야생동물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협력해 ‘로드킬 처리반’을 운영하며 24시간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신고 접수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2차 사고 예방과 시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굿로드’ 앱을 통해 위치 정보를 축적해 다발 구간을 관리하고 있다(한국시민기자협회).

④ 축산(양돈장) 악취 민원 35% 급증 — 고착슬러지 제거로 근본 대응 전환
제주시에 접수된 축산 악취 민원은 2025년 기준 1,500여 건으로 2024년 대비 약 35% 늘었다. 이 통계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452회 임시회(2026년 7월 15일, 제주시 주요업무보고)에서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이 언급한 내용이다(한라일보).
제주시 관내 양돈장은 258개소, 사육두수는 53만 마리이며, 도내 양돈장의 71%가 서부지역에 밀집해 있다.
악취의 핵심 원인은 돈사 피트 바닥에 장기간 침전돼 굳어진 분뇨인 ‘고착슬러지’로, 부패와 혐기성 발효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악취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지원이 중심이었으나, 제주도는 고착슬러지 직접 제거와 물청소 확대, 가축분뇨 신속 수거·처리로 정책을 전환했다. 양돈농가 2개소를 대상으로 돈사 피트 내 가축분뇨 전량 반출과 고착슬러지 제거, 추가 발생 분뇨 수거·처리비 지원을 시범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 전후 악취 측정값과 가축분뇨 수거량 등을 종합 분석해 저감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26~2030년 ‘저탄소 축산혁신지구’ 사업과 연계해 ‘제주형 저탄소 축산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24시 냄새민원 축산사업장 방제단’을 운영해 냄새 사전 예방과 민원 발생 시 신속 현장 방제에 나서고 있다. 2026년 2월 제주양돈농협·제주도 공모를 통해 총 5개 업체가 방제단 수행업체로 선정됐다. 금악마을에서는 축산악취 해법 마련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정례화도 추진되고 있다(제주도민일보).

⑤ 서광로 BRT 개통 후 광양로터리 교통 혼잡 지속 — “체감 개선 크지 않다”
문제가 된 구간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정류장에서 광양로터리(제주시청) 방향이다. 편도 4차로 중 중앙 1·2차로가 버스전용차로이고 3·4차로가 일반차량용인데, 교차로 접근부에서는 최대 3개 차로가 버스 운행에 활용되면서 일반차량 통행 공간이 좁아지는 구조다(제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버스 평균속도는 시속 10.8km에서 15.5km로(약 46% 향상), 일반 차량 평균속도는 시속 12.6km에서 17.5km로(약 39% 개선) 나아졌다. 그러나 실제 이용 주민들의 체감은 이와 엇갈린다. 한 시민(A씨)은 “공사 이후 교차로마다 차량이 엉키고 통행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말했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체감 개선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온다. 공식 통계와 현장 체감이 배치되는 상황으로, 이 이슈는 현재까지 제민일보 단일 매체 보도에 의존하고 있어 추가 교차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다.
행정 대응으로는 2025년 12월 우회전 전용차로가 설치됐고, 2026년 1월 차선 조정과 유도선 보강이 이뤄졌다. 두 차례 보완 공사에도 체감 혼잡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시점 기준 추가 대책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정리와 전망 — 제주 생활민원,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들
지금까지 살펴본 제주 생활민원 5대 이슈는 실종 괴담에 따른 관광 불안, 버스 노선 개편 후유증, 야생동물 로드킬, 축산 악취, BRT 개통 후 교통 혼잡으로 요약된다. 실종 괴담은 경찰관 구속과 검찰 송치 절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광객 감소 추이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고, 버스 노선은 3단계 증차 계획이 연말까지 순차 진행된다. 야생동물 로드킬과 축산 악취는 각각 24시간 대응 체계와 고착슬러지 제거 시범사업이라는 근본 대응책이 가동되고 있으며, BRT 교통 혼잡은 공식 통계와 주민 체감이 엇갈리는 만큼 후속 보도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 밖에 해양쓰레기·생활폐기물 무단투기, 불법 주정차·주차난, AI 기반 포트홀 자동검출 시스템, 상하수도 민원 등도 제주 생활 이슈로 함께 거론되고 있으나, 오늘(2026년 9월 2일) 기준 새로운 통계나 발표는 확인되지 않아 이번 5대 이슈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관련 진행 상황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룰 예정이다.
